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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3 쉘위키스? (6)
  2. 2007/10/30 베르날, 키스를 퍼부어 줄테다! (6)
연애시대2009/07/03 15:30
정말 딱 한 번의 키스만 한다면 더 이상 아쉽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을 살면서 몇 번은 마주친다. 지금 바로 이 순간 이 자리가 아니면 영원히 볼 수 없을 것 같은 사람. 그럴 땐 정말 대놓고 묻고 싶다. Shall we kiss? 

키스가 사랑하는 연인들만의 전유물도 아니거니와, 키스로 순간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할, 혹은 하지 말아야할 이유도 없지 않은가. 까짓거 그냥 눈 딱 감고 입을 맞추는거다. 왜? 다시 한 번 강조하건데, 오늘 이 시간은 다시 오지 않으니까! 가벼운 키스쯤 무엇이 두렵겠느냔 말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실제 그렇게 해 본 적은  없다. 언젠가 어디선가 이런 순간이 또 온다면 그냥 지나치지 않겠다고 두 주먹 불끈쥐며 영화같은 그 순간을 상상해볼 뿐이다.

그런데 얼마 전, 프랑스 영화 '쉘위키스'를 보며 깜짝 놀랐다. 키스는  해보기 전에는 '가벼운지 무거운지 알 수 없다'는 영화 속 대사.  머리로 알고 몸으로 아는 그것을 내가 깜빡 잊고 살고 있었다. Shall we kiss? 라는 이 질문이 얼마나 위험한 질문인지, 가벼울 것이라고 생각했던 키스가 가져올 엄청난 파장을 알면서도 모른 척하며, 사실은 지루한 삶의 큰 사고 하나쯤 만들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Shall we kiss? 그 위험한 질문.
아무한테나 하지 말아야지. : )



Posted by 슈테른
연애시대2007/10/30 23:28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이 길고(?) 어려운 이름을 내 머리로 외웠다. 예~~ 매력이 철철 넘쳐 흐르는 외모와 완벽한 연기에 반해버려 입이 얼어버렸던 탓이었으리라.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의 그 남자'였던 이 남자는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이다. 

영화 <바벨>, <수면의 과학>, <아모레스 페로스>,<나쁜 교육> 등에 출연한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은 1978년생으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태어났다. 스페인어,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 4개국어가 가능하고, 특히 인권단체 위트니스(Witness)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점이 (지금까지 내가 본 남자배우 중에서 최고로) 섹시한 그의 외모를 한층 빛나게 한다.

어떤 영화인가보다는 어떤 의미가 있는 영화인가가 더 중요한 베르날. 앞으로 그가 나오는 영화를 주목할 이유는 그가 출연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출연을 '선택'한 영화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그의 촉촉한 입술이 너무 매력적이라는 것. 만나기만 해봐라. 달려가 키스를 퍼부어 줄 테다.

만날 수 있겠지? 쪼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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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족한 것 없고 일찍 외국을 돌았던 청년답지 않게, 가르시아 베르날은 제3세계 국민으로서의 의식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하비 카이틀과 <줄리아를 꿈꾸며>를 찍은 그는 영향력 있는 할리우드 배우와 영화를 찍었다는 사실보다 그 영화가 영어로 됐다는 사실을 더욱 강조했다. “부끄러운 일이었다. 그 영화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찍었고, 배우와 스탭 모두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이었다. 스페인어를 할 줄 모르는 사람은 하비 카이틀뿐이었는데 우리는 영어를 사용한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듣기 싫은 말은 “이제 할리우드로 갈 때가 되지 않았니?”라는 말이고, “소수민족이 소외되는 현실이 싫어 미국을 좋아할 수 없다”는 가르시아 베르날. 누구나 할 수 있는 그 말이 유독 가르시아 베르날에게 이르러 다르게 들리는 까닭은 그것이 ‘예술’을 하겠다는 때이른 고집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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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9. 11 / 씨네 21 / 김현정 기자

베르날은 <모터싸이클 다이어리>를 찍기 전에 남미 정치사를 공부하고 <아마로 신부의 범죄>를 찍기 위해 성실한 가톨릭 신자의 생활을 했다. 그것은 그에게 단지 연기 디테일 준비가 아니라 세상 공부에 대한 열정이었다. “연기는 지혜와 지식을 얻는 길이다. 그 특별하고 아름다운 방법을 통하면 이전까지 걸어온 것과 완전히 다른 길로 갈 수 있다.” 지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배우의 꿈은 품은 적도 없던 그가 이제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은 그 영화의 의미다. “꼭 필요한 이야기를 하는 영화인가? 그것이 나를 움직이는가?” 그런 영화들이 자신의 고국에 있고 할리우드의 주변에 있는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할리우드의 큰 영화들 얘기가 오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건 하나도 없다. 매번 자문한다. 내가 유명해지고 싶나? 난 지금 내가 버는 걸로 잘살고 있다. 돈은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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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2. 28 / 씨네 21 / 박혜명 기자
Posted by 슈테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