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결정적인 한 컷이 되기도하고, 아무것도 말하지 못하기도 한다. 진정으로 보여주고 있는 게 무엇인가 하는 것은 결국 보는 사람 몫이다.

2004년 한여름 날. 학교 선배가 창신동에서 찍어준 사진이다. 누군가는 사진 속에서 나를 볼 것이고, 누군가는 저 뒤에 보이는 배경을 볼 것이고, 어떤 사람은 어떤 동네인지 알아맞출 것이다.
창신동은 대학로 낙산 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동네다. 이제 곧 개발이 진행될 그곳은 나의 고향이기도 하고, 엄마의 삶과, 아빠의 총각시절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마도 저 근처 어디선가 엄마 아빠가 첫키스를 하지 않았을까? ㅎㅎ)
사진의 배경은 참 예쁘고 아늑해 보이지만, 내가 엄마로부터 들은 이야기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인생의 고단함이 묻어 있는지 알고 있기에 나에게는 마냥 그렇게 보이지만은 않는다.
길가의 널부러진 개똥을 밟지 않기 위해 발 아래를 둘러보기 바빴던 산책. 나는 잠깐이었지만, 나의 부모님은 그 길 위해서 개똥을 피하기 위한 나의 빠른 발걸음만큼이나 바쁘게 살아오셨다.
창신동은 대학로 낙산 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동네다. 이제 곧 개발이 진행될 그곳은 나의 고향이기도 하고, 엄마의 삶과, 아빠의 총각시절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마도 저 근처 어디선가 엄마 아빠가 첫키스를 하지 않았을까? ㅎㅎ)
사진의 배경은 참 예쁘고 아늑해 보이지만, 내가 엄마로부터 들은 이야기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인생의 고단함이 묻어 있는지 알고 있기에 나에게는 마냥 그렇게 보이지만은 않는다.
길가의 널부러진 개똥을 밟지 않기 위해 발 아래를 둘러보기 바빴던 산책. 나는 잠깐이었지만, 나의 부모님은 그 길 위해서 개똥을 피하기 위한 나의 빠른 발걸음만큼이나 바쁘게 살아오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