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릴께..."
눈으로 확인이 될만큼 그의 몸이 몹시 떨렸다. 긴장한 목소리를 감추려, 불안한 시선을 들키지 않으려 애쓰는 그가 안쓰러워 보였다. 그가 얼마나 힘들게 얘기를 꺼낸 것인지, 나는 충분히 알수 있었다. 그러나 나는 좋아한다며 고백해 오는 그에에 나 역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며 단칼에 그의 고백을 무안하게 만들어 버렸다. 그런 나에게 그는 '기다리겠다'고 했다. 내 마음이 움직일 일은 없을 것 같다며 냉랭하게 다시 한 번 대못을 밖는 나에게, 그 역시 다시 한 번 말했다. "기다릴께.."
눈으로 확인이 될만큼 그의 몸이 몹시 떨렸다. 긴장한 목소리를 감추려, 불안한 시선을 들키지 않으려 애쓰는 그가 안쓰러워 보였다. 그가 얼마나 힘들게 얘기를 꺼낸 것인지, 나는 충분히 알수 있었다. 그러나 나는 좋아한다며 고백해 오는 그에에 나 역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며 단칼에 그의 고백을 무안하게 만들어 버렸다. 그런 나에게 그는 '기다리겠다'고 했다. 내 마음이 움직일 일은 없을 것 같다며 냉랭하게 다시 한 번 대못을 밖는 나에게, 그 역시 다시 한 번 말했다. "기다릴께.."
*
나도 그처럼 누구가를 기다렸다. 참 오랫동안 기다렸었던 것 같다. 한참 연애중인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으니 그의 마음을 얻기도 전에 그 연애가 끝나기부터 기다려야했다. 군대에 간 그가 휴가나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소개팅에 나간 그가 오늘 만난 사람은 참 별로였다며 전화를 주길 기다리고, 언젠가 다시 연애를 시작한 그가 또 다시 이별을 하기를 기다려야했다.
*
모두 다 지나가버린 일이다. 나를 기다리던 그도, 누군가를 기다리던 나도, 기다리는 것 따위는 이젠 하지 않는다. 마음이라는게 기다린다고해서 얻어지는게 아니니까. 이젠 그걸 아는 나이가 되어버렸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