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이지만, 나... 당신한테 너무 많은 걸 배웠어요. 처음 사랑을 했고, 그게 얼마나 황홀하고 달콤한 건지 알았고... 그리고 그게... 좋기만 한 건줄 알았던 그게... 단 한 순간 비수로 돌변해서, 내 심장을 갈갈이 찢어놓을 수도 있다는 걸 알았어요. 그렇게 잔인하고, 비열하고, 치사한 거, 나 이제 절대 안 해요.
(눈물 쓱쓱 닦으며) 바보 아니거든요, 나.
상무님.... 기댈 수 있어서 좋아요. 한결 같아요. 날 불안하지 않게 해요. 사랑보다, ... 훨씬 나아요. 사랑보다 더 좋은 거 찾았으면 된 거쟎아요. 충분히 행복할 자신 있어요.
- MBC 미니시리즈 <케세라세라> 중에서 -
그동안 받은 상처로 너무 많이 아파서 나도 한 때 은수 같은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사실은 지금도 그 생각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은수도 나도, 우리가 틀렸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다. 사랑보다 더 좋은 거? 그런건 이 세상에 없다. 아파도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