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산(若山) 김원봉. 내가 그의 평전에서 읽어낸 그의 삶은 아프지만 아프지 않고 슬프지만 슬프지 않았다. 아프고 슬프더라도 나 역시 그처럼 '내'가 아닌 '사람'을 위해 살겠노라 한 두 번쯤 결심해 본 때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아프고 슬프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런 마음을 먹었었고, 그 생각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무엇을 하고 싶다는 것만 생각했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항상 한 걸음 뒤에 둔 채, 세월에 몸을 맡기고 있다시피한 나에게, 그의 이야기는 다시 한 번 자극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 책을 덮었다. 수많은 이름이 머릿속에 뒤엉켜 버렸다. 하지만, 그 어느 이름도 뛰쳐나와 튀고 싶어하지 않는다. 일어난 사건은 기억나고 그 누군가의 행적과 말 역시 기억난다. 누구였을까. 그 이름은 무엇이었을까. 도무지 기억해 낼 수가 없다.
# 그의 평전은 사실 그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 있지만 그렇다고 그만의 평전은 아니다. 저자 이원규는 약산을 중심으로 그의 평전을 써 내려가면서도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등장시켰다. 아마도 독립운동을 하는 동안 늘 자신을 낮추며 함께 하는 이들을 걱정하고 아꼈던 약산의 마음이 시대를 넘어와 저자 이원규의 붓끝과 이 책에 스며들었기 때문인 것 같다. 잊혀가는 이들의 이름을 기억해 달라고.
# 여전히 수많은 누군가 였다는것은 기억이 나지만, 어느 누가 모여 수많은 이가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역설적인 얘기지만 모두를 기억하되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약산의 바람이 나에게도 닿았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 무엇을 하며 사느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어떻게 사느냐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하며 사느냐 하는 것은 중요하면서도 굉장히 어려운 문제이다. 나같이 어리석은 사람들은 죽기 직전까지 고민할지 모른다. 약산을 닮고 싶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보다 어떻게 살 것인지를 먼저 고민했던 그를.
# 책을 덮었다. 수많은 이름이 머릿속에 뒤엉켜 버렸다. 하지만, 그 어느 이름도 뛰쳐나와 튀고 싶어하지 않는다. 일어난 사건은 기억나고 그 누군가의 행적과 말 역시 기억난다. 누구였을까. 그 이름은 무엇이었을까. 도무지 기억해 낼 수가 없다.
# 그의 평전은 사실 그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 있지만 그렇다고 그만의 평전은 아니다. 저자 이원규는 약산을 중심으로 그의 평전을 써 내려가면서도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등장시켰다. 아마도 독립운동을 하는 동안 늘 자신을 낮추며 함께 하는 이들을 걱정하고 아꼈던 약산의 마음이 시대를 넘어와 저자 이원규의 붓끝과 이 책에 스며들었기 때문인 것 같다. 잊혀가는 이들의 이름을 기억해 달라고.
# 여전히 수많은 누군가 였다는것은 기억이 나지만, 어느 누가 모여 수많은 이가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역설적인 얘기지만 모두를 기억하되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약산의 바람이 나에게도 닿았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 무엇을 하며 사느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어떻게 사느냐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하며 사느냐 하는 것은 중요하면서도 굉장히 어려운 문제이다. 나같이 어리석은 사람들은 죽기 직전까지 고민할지 모른다. 약산을 닮고 싶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보다 어떻게 살 것인지를 먼저 고민했던 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