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아주 오랜만에 인디스토리에서 하는 금요 단편 극장을 찾았다. 최근 개봉한 볼만한 신작 장편영화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날따라 왜 금요 단편 극장이 땡겼는지 모르겠다. 종로에 가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겠고, 낙원상가 뒷골목의 썩 상쾌하지 않은 냄새가 불현듯 그리워서였는지도. (나 요즘 외롭나?)
네 편의 단편영화를 연이어 본 소감은, 역시나 '어렵다'는 것. 짧은건 어렵다. 단편영화가 그렇고, 시가 그렇고....또...? 하지만 뭐, 중요한 것은 내가 그것을 통해 뭔가 감동을 받거나 어떤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거나, 혹은 즐거운 시간이 되었느냐, 하는 그런 것 아니겠는가. 제 아무리 세계가 인정한 영화라고 해도 내게 한치의 감흥도 일으키지 못한다면, 적어도 나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니.

이슬 후(後)
줄거리 요약을 읽어보면, 낙태수술을 하고 돌아온 소녀가 미역국을 끓이는데, 그것이 단순히 자신만을 위한 것은 아니고, 생일을 맞은 엄마를 위한 것이기도 한다. 하지만, 영화 어디서도 그 사실을 알아낼 수 없었다. 전단지에 친절하게 씌여있는 내용도 찾기 힘는데, 감독이 의도한 바를 찾는 것은 더 어려울 수 밖에. 한 마디로 내 취향은 아니다. ^^

송한나
깜찍한 영화였다. 송한나라는 아이의 다소 황당한 용돈벌이(자신의 자취방을 커플들에게 몇시간씩 싼값에 빌려주는..--;;)가 좀 흥미로웠고, 그녀의 짝사랑 얘기가 풋풋했다. 냄새만 맡아도 그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는 송한나의 Life&Love. 사람이 잊지 못하는 건 얼굴이 아니라 사람의 향기라고 한다. 나 역시 한나 같이 냄새만으로도 그의 흔적을 느낀다. 그래서였을까. 재밌고, 살짝 유쾌한 영화.

우리 학교 대표
당돌한, 그러나 예쁜(난 이 영화에서 이게 포인트인 것 같다) 여학생의 어른 흉내. 애들은 다 보고 배우는거다. 내가 잘해야 대대손손 명랑사회가 만들어질텐데.. 나도 그렇고 우리 어른들.. 어쩔 것이냐고 도대체!! 어쨌든 영화는 재밌었음.

우리 집에 왜 왔니?
전체적으로 이 역시 내 취향의 영화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재밌게 봤다는 사실. 칼을 들었다고 이긴 것이 아니며, 반대로 그 칼을 빼앗았다고 이기는 것도 아니다. 인생이란 언제나 돌고 돌고 또 도는 것. 꼭 착하게 살고 싶진 않지만, 남에게 악한 마음을 품을만큼 나쁘게 살고 싶진 않다.
단편영화를 챙겨볼만큼 좋아하진 않지만, 소소한 맛이 있어서 가끔 관심이 간다. 몇백만명의 곽객이 보지 않아서 또한 좋다. 모두가 '박쥐'에 열광할때, 가끔 딴 길로 빠져주는 센스! (박쥐를 보지 않겠다는 얘기는 아니다.^^)
네 편의 단편영화를 연이어 본 소감은, 역시나 '어렵다'는 것. 짧은건 어렵다. 단편영화가 그렇고, 시가 그렇고....또...? 하지만 뭐, 중요한 것은 내가 그것을 통해 뭔가 감동을 받거나 어떤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거나, 혹은 즐거운 시간이 되었느냐, 하는 그런 것 아니겠는가. 제 아무리 세계가 인정한 영화라고 해도 내게 한치의 감흥도 일으키지 못한다면, 적어도 나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니.
이슬 후(後)
줄거리 요약을 읽어보면, 낙태수술을 하고 돌아온 소녀가 미역국을 끓이는데, 그것이 단순히 자신만을 위한 것은 아니고, 생일을 맞은 엄마를 위한 것이기도 한다. 하지만, 영화 어디서도 그 사실을 알아낼 수 없었다. 전단지에 친절하게 씌여있는 내용도 찾기 힘는데, 감독이 의도한 바를 찾는 것은 더 어려울 수 밖에. 한 마디로 내 취향은 아니다. ^^
송한나
깜찍한 영화였다. 송한나라는 아이의 다소 황당한 용돈벌이(자신의 자취방을 커플들에게 몇시간씩 싼값에 빌려주는..--;;)가 좀 흥미로웠고, 그녀의 짝사랑 얘기가 풋풋했다. 냄새만 맡아도 그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는 송한나의 Life&Love. 사람이 잊지 못하는 건 얼굴이 아니라 사람의 향기라고 한다. 나 역시 한나 같이 냄새만으로도 그의 흔적을 느낀다. 그래서였을까. 재밌고, 살짝 유쾌한 영화.
우리 학교 대표
당돌한, 그러나 예쁜(난 이 영화에서 이게 포인트인 것 같다) 여학생의 어른 흉내. 애들은 다 보고 배우는거다. 내가 잘해야 대대손손 명랑사회가 만들어질텐데.. 나도 그렇고 우리 어른들.. 어쩔 것이냐고 도대체!! 어쨌든 영화는 재밌었음.
우리 집에 왜 왔니?
전체적으로 이 역시 내 취향의 영화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재밌게 봤다는 사실. 칼을 들었다고 이긴 것이 아니며, 반대로 그 칼을 빼앗았다고 이기는 것도 아니다. 인생이란 언제나 돌고 돌고 또 도는 것. 꼭 착하게 살고 싶진 않지만, 남에게 악한 마음을 품을만큼 나쁘게 살고 싶진 않다.
단편영화를 챙겨볼만큼 좋아하진 않지만, 소소한 맛이 있어서 가끔 관심이 간다. 몇백만명의 곽객이 보지 않아서 또한 좋다. 모두가 '박쥐'에 열광할때, 가끔 딴 길로 빠져주는 센스! (박쥐를 보지 않겠다는 얘기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