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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05 선물 (2)
  2. 2008/10/07 애인한테 받은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은? (6)
날적이2009/02/05 11:08
선물을 샀다. 나를 위해서.

술값 몇 만원은 가볍게 카드를 긁으면서, 막상 다른 것을 살 때는 이리저리 재고 있는 내가 좀 우습기도 하고, 옷도 잘 사입지 않는데다, 구두도 동생이 보다 못해 사다 주지 않으면 오로지 어제 신은 그 구두만 신는 나를 위해 뭔가를 사주고 싶었다.

늘 사고 싶었지만, 잘 사지지는 않던 것 중 하나. 스윙슈즈!! 65,000원이나 하는 거금을 주고 구입했다. 댄스화의 생명은 6개월이면 다한다고 한다. 겨우 그 짧은 기간동안 신을거라고 생각하니 선뜻 지갑이 열리지 않았지만, 한달에 1만원 주고 신을 빌린다는 마음으로 덥석 돈을 건냈다. 발레리나 강수진은 하루에 슈테를 수 켤레씩 갈아치운다는데... 그렇게까지는 못하겠지만, 이정도 투자는 과감해도 되지 않을까? 멋진 댄스를 위해서 말이다. ㅎㅎ 이제 제대로 펄펄 날며 춤을 추는 일만 남았다.

박스 위에서 춤을 추고 있는 댄서~




내 스윙슈즈는 아래 처럼 평범한 운동화 모양이다. 사실 이건 연습용 스윙슈즈. 공연용(무대용?)?은 예쁜 구두 모양인 것도 있지만, 더 비싸다. ^^;;; 나에게는 저 정도 슈즈면 충분한 것 같다. 바닥 재질이 마루에서 춤추기 딱 좋게 되어있고, 바닥쿠션이 발목과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되어 있어, 몇시간이고 춤을춰도 내 다리가 온전하다. 방방 뛰어다녀야지!





또 하나의 선물은, 하얀색 헤드폰이다. 영화 <순정만화>를 보는동안 배우 이연희가 하얀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모습에 반했다. 어찌나 예쁘던지... 그 날 이후로 머리속에 둥둥 떠다니며 떠나지 않는 '하얀색' 헤드폰을 구입하고야 말았다. 영화에서 나오는 그 헤드폰인지는 잘 모르겠다. 나에겐 예쁜 하얀색이라는게 중요하다. 이연희처럼 예쁘기도 하면 참 좋으렴만.



두 개의 선물 모두 대만족! : )
Posted by 슈테른
분류없음2008/10/07 14:10


애인한테 받은 선물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이 뭐야?, 라고 친구가 물었다.
길게 생각할 필요도 없이 바로 머리에 떠오른 것은 "십만원짜리 수표 2장."



가끔 이런 질문을 받을때 내 대답을 들은 친구들의 반응은 정확히 두 갈래로 나뉜다.

20대 후반 미만 친구들은,
'너무해.. 어떻게 선물을 돈으로 줘..... ' 라고 하고,

20대 후반 이상 친구들은,
'너 사고 싶은거 알아서 살 수도 있고.. 더 좋지 뭐.. ' 라고 한다.

편지라도 있을 줄 알았던 봉투 안에 메모 한장 없이 자리하고 있던 수표 2장의 생일 선물을 발견했을 때, 나는 20대 후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때였고, 지금은 후반을 지나 서른을 넘어선 지 오래다.

워낙 임팩트 있는 선물이었기에, 앞으로도 애인으로부터 받은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은 '십만원짜리 수표 2장'일 것 같다. 뭐 그렇다고해서 받고 선물도 '돈'은 아니라고 말해두고 싶다.

물론!!!
돈으로 받는 선물이 절대 나쁘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나 뭐래니.... : )

Posted by 슈테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