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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28 치솟는 환율, 나도 함께 하늘 위를 날다... (8)
22th 스윙댄서2008/11/28 01:26

숨도 못쉬게 바쁜 와중에, 게다가 환율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이 시점에, 나는 기를 쓰고 홍콩에 다녀왔다.

바다를 건너고 싶었다. 무엇보다 비행기가 타고 싶었다. 이착륙의 두려움과 짜릿함. 하늘 위를 둥둥 떠가는 기분. 두달 전 부터 계획했던 이 여행을 놓치기 싫었다. 여행은 습관이고, 중독이다. 금단현상으로 몸과 마음이 더 병들기 전에 나는 꼭 떠나야했다.

홍콩에 도착해서. 여행 가방만 봐도 기분이 좋다. 내 가방은 블랙~


나는 홍콩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는 그닥 관심이 없었다. 쇼핑의 천국, 그리고 멋진 야경. 그 두 가지 외에는 들어 본적도 알려고 해본 적도 없는 나라. 내가 사는 동안 과연 한 번은 가볼까했던 나라 홍콩. 그런 홍콩으로 내가 떠난 이유는, 바로 'Hong Kong Lindy Exchange'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Lindy Exchange'란, 세계 여러 도시에서 주최하는 스윙댄서들의 이벤트인데, 낮에는 그 도시를 함께 여행하고 저녁에 모여서 발바닥에 땀나도록 춤을 추는 행사다. 주기적으로 나라별로 돌아가면서 하는 건 아니고, 산발적으로 여러나라에서 진행한다고 한다. 

@Karen Tong / on Avenue of Stars by the harbor in Hong Kong


스윙댄스와 여행.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떠나기 전날 단 1초도 잠을 자지 못한 채 밤새도록 일을 하고 1시간만에 짐을 챙겨 공항으로 향했다.

홍콩 달러는 어제보다 더 올라 있었지만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분명 타격이 있긴 했지만 100만원짜리 여행을 200만원을 주고 가는 것도 아니고. 조금 더 쓰는 여행. 이건 나를 위한 선물이다.

비행기가 떴다. 야호!



Posted by 슈테른